[Money&Life]KTX 5%, 놀이공원 50% 할인… 예비 장병에 두둑하게 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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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나라사랑카드’
입대 예정자 징병검사 시 발급 통합 할인 한도 없는 게 강점
내달 15일까지 발급 사용 땐 갤럭시 기어S2 등 추첨 이벤트


대구에 살고 있는 대학생 A 씨는 최근 징병검사를 받고 IBK나라사랑카드를 발급 받았다.

KTX와 편의점 이용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등 일반 신용카드보다도 두둑한 혜택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A 씨는 군 입대 전 친구들과 서울로 여행을 하면서 카드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KTX 등 교통비와 놀이공원 입장료 등으로 총 21만3000원을 사용했지만 15.6%에 달하는 3만3150원을 할인 받아 아낄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이 나라사랑카드를 통한 ‘군심(軍心)’ 사로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6월 국민은행과 함께 2025년까지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은행은 매력적인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내걸고 입대 예정자들의 가입을 늘려 장기적으로는 예비 사회초년생을 한 명이라도 더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나라사랑카드는 입대 예정자를 대상으로 징병검사 시 발급되는 카드다. 징병 검사 여비, 군 복무 중 급여, 예비군 여비 등의 입금계좌로 사용되는 체크카드 겸 전자통장이다. 병역증·전역증은 물론 예비군 훈련 시엔 신분 확인증으로도 활용되다보니 매년 35만 명이 발급받고 있다.

IBK나라사랑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통합 할인 한도가 없다는 것이다. 전월 이용 실적 8만 원이 되면 편의점(CU, GS25)과 군 마트(PX)에서 10%, KTX와 고속버스 이용 시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 등 6개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CGV에서 영화 예매 시 3000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또 모든 은행 자동입출금기(ATM)에서 출금 수수료가 면제되고 인터넷뱅킹 시에도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또 IBK나라사랑카드에 SK플래닛과 함께 ‘시럽(Syrup·카드 결제와 멤버십 적립을 한 장으로 해결하는 서비스)카드’ 기능을 탑재해 OK캐시백, CU 등 12개 멤버십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친환경제품을 구매하면 에코머니 적립을 통해 현금 캐시백, 주요 국립공원 무료 입장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나라사랑카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기어S2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15일까지 IBK나라사랑카드 발급 고객 중 기업은행 모바일뱅킹 ‘i-ONE뱅크’ 최초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9명에게 갤럭시 기어S2 스마트워치가, 45명에게 샤오미 미밴드가 증정된다. i-ONE뱅크에 로그인만 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기업은행이 적극적으로 IBK나라사랑카드 홍보에 나선 것은 갈수록 줄어드는 젊은층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장병들이 이용하는 나라사랑카드는 20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나라사랑카드를 독점했던 신한은행은 은행권 20, 30대 고객 수에서 선두권을 달려왔다. 기업은행도 나라사랑카드로 개인고객을 확대해 기업고객에 치우친 고객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양하게 가져가겠다는 목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나라사랑카드 발급 고객 중 기업은행을 처음으로 거래하는 예비장병이 많은 상황”이라며 “할인 혜택 구축과 이벤트를 통해 예비 장병들이 IBK나라사랑카드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money&life#나라사랑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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