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증시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연초 기록적인 저유가 행진과 일본 마이너스 금리 후폭풍 등 복합적으로 나타난 악재에 대한 의구심이 충분히 해소되지 못했다.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중국 증시도 여전히 불안해 보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위험자산에 대한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고위험 금융상품의 비중을 줄이고 변동성이 낮은 상품의 비중을 높여 자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야 할 시기라고 조언한다.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 채권혼합형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해당 펀드는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한다. 안정성이 높은 국채, 특수채, 은행채를 기반으로 시장 전망에 따라 액티브, 패시브 전략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나머지 30%는 배당 성향이 높은 고배당 주식에 투자해 채권 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매니저들은 연 1600회 이상 기업 탐방을 통해 펀드에 담을 고배당 주식을 골라낸다. 주식 배당률이 높으면서 업종 내에서 저평가된 우량 기업들의 주식이 대상이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계속되는 저금리와 국내외 불안한 이슈들로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 이자에 주식 시세차익, 배당수익을 더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10일 현재 해당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7.71%(클래스 A 기준)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 수익률(1.12%)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펀드의 보수는 클래스 A의 경우 선취판매수수료 0.5%, 총 보수 0.918%다. 클래스 C는 선취판매수수료 없이 총 보수 1.318%를 부과한다. 환매수수료는 클래스 A, C 모두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 90일 이상 1년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30%다.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 및 홈페이지(www.truefriend.com)에서 가입할 수 있다. 주애진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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