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두부에 이어 라면값도 오른다? 인상 소문에 라면 판매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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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에 가격이 인상된 소주, 두부 값에 이어 라면 가격도 오를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온라인쇼핑몰에서 라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라면 가격은 2011년 11월 업계 1위 업체인 농심이 신라면 가격을 6.2% 올리는 등 한차례 오른 뒤 지금까지 별 변동이 없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지난달 19~25일 일주일 동안 라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7.9배(687%)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중 봉지라면은 8배, 컵라면은 7.8배로 판매량이 늘었으며, 전체 라면 판매량은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도 44%나 급증했다.

지난달 19~25일 옥션의 라면 판매량도 전년 동기대비 2.2배 수준(116%)으로 증가했다. 특히 봉지라면 판매량이 2.3배로 더 많이 늘었다. 티몬 역시 올해 1월 1일~2월 25일 라면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3배로 증가했다. 이 기간 판매량 비중은 신라면이 60.3%로 가장 많았고 삼양라면(15.2%), 진라면(6.6%)의 순이었다.

홍상훈 G마켓 가공건강식품팀장은 “수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던 라면 값이 조만간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가 등에서 나오자 미리 대량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려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현재 가격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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