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요양병원 전체 입원환자 중 암환자는 28.4%로 매해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환자로서 한 번이라도 요양병원을 이용한 국내 암환자는 15.3%였다. 환자들이 적절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요구된다는 진단이 뒤따른다. News1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10명 중 3명은 암 환자로 나타났다. 암종별로는 유방암 환자가 가장 많았다.
12일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학술지 ‘보건경제와 정책연구’에 실린 ‘요양병원의 암 환자 현황과 특성’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연구진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2020~2024년 요양병원에 입원한 전체 환자를 분석했다.
요양병원의 전체 입원환자수는 2020년 65만6731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2021년 41만1451명으로 급감했다. 2022년 46만9381명, 2023년 44만2486명, 2024년 44만6357명으로 코로나19 이후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요양병원 전체 입원환자 중 암 환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에는 16.4%였으나 2021년 24.8%, 2022년 22.7%, 2023년 26.9%, 2024년 28.4%로 늘어났다.
2024년 기준 요양병원에 입원한 암 환자 12만6593명 중 유방암이 3만1444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24.6%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폐암(11.2%), 대장암(10.6%)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암 환자가 8만3577명(66.0%)으로 남성 4만3016명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5~64세가 전체 암 환자의 31.4%로 가장 많았다. 반면 암 환자가 아니면서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64.0%가 75세 이상이었다.
연구진은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맞춤 서비스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암 환자들이 대형병원에서의 급성기 치료를 마친 뒤 퇴원해야 해 심리적 지원이나 상담, 요양을 위해 요양병원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요양병원 이용자들이 지출하는 의료비가 이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많았고, 입원의 고비용 구조를 고려할 때 요양병원 입원 환자에 대한 관리가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며 “암 환자의 요구도에 기반한 다른 형태의 서비스 유형 도입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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