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우리도 월드컵 우승할 때 됐다”… 북중미 대회 앞두고 태극전사 응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26일 16시 15분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발언하는 차범근 이사장.  풋웍 크리에이션 제공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발언하는 차범근 이사장. 풋웍 크리에이션 제공
“4강도 해봤는데 언젠가 (월드컵) 우승도 한번 해야 하지 않겠나. 살아 있는 동안 그 순간을 한번 보고 싶다.”

26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서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3)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3개월여 앞둔 태극전사들을 향해 힘찬 응원을 보냈다.

차 전 감독은 “대표팀을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어쩌면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 될 수도 있는 손흥민(LA FC), 대표팀의 기둥으로 성장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많은 선수가 꿈을 품고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설렘과 긴장 속에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들을 위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고 말했다.

선수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했던 차 전 감독은 “내가 독일에 있을 때 스페인은 16강밖에 가지 못하던 팀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라는 명문팀이 있어서 외국 선수들은 화려한데 자국 선수들은 그러지 못했다”며 “그런데 지금 스페인이 월드컵에서 우승도 하고 많이 바뀌었다. 그때보다 더 많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외국에 나가 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축구 레전드들도 저마다 홍명보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02 월드컵 4강 멤버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49)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는 조 편성”이라며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32강을 넘어 16강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박주호(39·은퇴)는 “2014 브라질 대회나 2018 러시아 대회와 달리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는 것 자체가 큰 장점”이라며 “첫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면 이후 경기도 좋은 흐름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차범근축구상은 차 전 감독이 1988년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이동국(47·은퇴), 박지성(45·은퇴), 기성용(37·포항), 백승호(29·버밍엄 시티), 이승우(28·전북) 등이 이 상을 받고 꿈을 키웠다. 올해는 유망주 20명(남자 16명·여자 4명)과 감독 1명 등 총 21명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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