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韓-UAE, 방산·투자협력 등 650억 달러 이상 사업 공동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26일 17시 46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고 귀국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양국은 방산 분야에서 350억 달러, 투자협력 분야에서 300억 달러를 합쳐 650억 달러(약 92조 원) 이상의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2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UAE의 한국 담당 특사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세 차례에 걸쳐 밀도 있는 대화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특사 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방산 분야에서 350억 달러 이상의 협력사업을 확정하고, 방산협력 프레임워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설계부터 교육훈련,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방위 산업 전(全) 주기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강 실장은 “통합 방공 무기, 그리고 첨단 항공전력, 해양전력 모든 분야를 전반적으로 다 합쳐 350억 달러가 추진된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양국 정상 간 합의를 토대로 기존 300억 달러 투자 협력 체계도 개편하기로 했다. 강 실장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앞으로 이어질 100년 동행을 위해 방산, 인공지능(AI), 원전, 문화 등 전략협력 분야를 설정함에 따라 투자 협력도 재편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약속한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 투자의 실질적인 이행은 물론이고 전략적 사업 추진, 한국 기업의 UAE 진출, 제3국 공동진출 등을 금융 측면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국은 세부 내용 조율을 거쳐 차기 정상회담 계기에 새로운 투자 협력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이번에 한국과 UAE가 맺은 투자에 관련한 방향의 합의는 5월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원전 분야에서도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강 실장은 “핵연료 공급, 원전 정비 역량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AI 등에 필요한 전력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에 주목해 제3국 공동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무 협의를 거쳐 정상회담 계기에 제3국 공동 진출 전략 로드맵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양국은 AI, 첨단 기술, 문화·교육·보건의료·푸드 등의 분야에서도 정상회담 계기까지 구체적 협력사업을 확정하기로 하고 실무협의를 가속할 예정이다. 강 실장은 “양국은 분야별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격주 단위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며 “칼둔 청장이 3월이나 4월에 재차 방한해 진전 상황을 상호 점검하고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실장은 모하메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하는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조속한 시기에 답방하기로 화답했다.

#UAE#방산#투자#강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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