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공사 기성금 2000억 원 받아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월 15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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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 (자료: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 (자료:한화건설)
한화건설은 15일 이라크 정부로부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공사 기성금 1억6600만 달러(2000억 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성금 수령은 지난달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가 이라크 총리를 예방한 후 이뤄졌다. 지난달 27일 최 대표는 이라크 총리실의 초청을 받아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를 예방했다.

아바디 총리는 IS(이슬람국가)가 점령했던 서부 안바르주 도시 라마디 탈환, 부패 척결을 위한 국정개혁 추진 등으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최 대표와 2시간 넘게 비스마야 신도시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9월 수령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 선수금 2억1000만 달러(2400억 원)을 포함해, 지난해 이라크 정부 예산의 3억7600만 달러(4400억 원)을 수령한 바 있다.

한편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2012년 5월 80억 달러(9조 원,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조항 반영)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4월에는 21억 달러(2조4000억 원)의 사회기반시설 공사도 추가로 수주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바그다드(이라크 수도)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분당급 신도시를 짓는 사업으로, 여의도 6배 면적(1830헥타르, 550만평)에 달한다. 10만가구 국민주택 건설공사를 포함하는 신도시 조성공사와 300여개 학교와 병원, 공공시설 등을 세우게 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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