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Best]LTE보다 4배 빠른 서비스로 ‘이동통신 1위’ 고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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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보다 속도가 4배 빠른 ‘3 band LTE-A’를 앞세워 국내 이동통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초 상용화되기 시작한 이 기술은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하나의 연결대역처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적용한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다.

3 band LTE-A 서비스는 지난해 6월 SK텔레콤이 10MHz(메가헤르츠)와 20MHz 주파수를 묶어 ‘광대역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 6개월 만에 나왔다. 총 40MHz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최대 초당 300MB(메가바이트) 속도를 낼 수 있다. 기존 LTE보다 4배, 3세대(G)보다는 약 21배 빠른 속도다.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기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한 편을 28초면 내려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단순히 새로운 서비스를 개시했다는 것을 넘어서 최근까지 4만 개에 가까운 3 band용 기지국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SK텔레콤은 5월에는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 전송 신기술인 ‘멀티패스(Multi-Path)’를 국내에서 가장 빨리 도입했다. 6월에는 이를 서비스화한 ‘band LTE WiFi’도 선보였다.

기지국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네트워크 상황에서 기지국 간 주파수 간섭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여러 기술들을 경쟁사에 앞서 도입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제 4G를 넘어 5G 시대로 진화하기 위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으로 구축한 ‘5G글로벌 혁신센터’를 만들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인텔, 로데슈바르츠 등 5G 기술 진화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5G 연구를 위해 공동으로 참여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면서 “5G글로벌 혁신센터를 전초기지로 삼아 2020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는 물론이고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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