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5대 지급결제 통화 부상… 리스크 관리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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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보고서 통해 지적

최근 위안화가 세계 5대 지급결제 통화로 부상했으며 이에 따른 전략적 활용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발표한 ‘위안화 국제화 정책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세계 지급결제 통화 중 위안화 비중이 2013년 5월에는 13위였지만 2년 뒤인 올해 5월에는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에 이은 5위로 올랐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09년 4월 상하이 등 5개 지역에서 위안화 무역결제를 처음으로 허용했으며, 2012년부터는 모든 수출업체로 범위를 확대했다. 그 결과 2009년 말 36억 위안이었던 위안화 무역결제 금액은 2014년 말 약 1조7000억 위안 규모로 무려 480배 급증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위안화 금융자산 금액도 늘어났다. 외국인이 소유한 주식, 채권, 대출, 예금자산의 합산 금액은 2013년 12월 2조8800억 위안에서 2015년 4월 4조4000억 위안으로 1.5배로 늘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위안화가 투자 및 비축 통화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만큼 위안화를 취급할 금융 인프라를 마련하고, 한중 간 상호협력 시스템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면서 “위안화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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