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시내면세점 수익 20% 사회환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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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땐 5년간 300억 기부 ‘승부수’… 100억원대 동반성장 펀드도 계획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면 면세점 영업이익의 20%를 매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면세점 특허 기간인) 5년간 발생할 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관광인프라 발전과 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국내 상장기업의 평균 기부금은 영업이익의 1% 수준. 이런 점을 고려하면 현대백화점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해 ‘파격적 승부수’를 던졌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세점 영업이익의 15%는 지역축제 개발과 관광학술 연구, 관광 관련 학과 장학금 지원 등 관광인프라 개발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5%는 소외계층 아동 후원과 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등에 활용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또 1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별도의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마련해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발굴 및 판로 지원, 협력사 금융·기술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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