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보며 운동하다 칼로리소모 실시간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KT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 서비스… 라이브 콘서트-뮤직비디오도 제공

인터넷TV(IPTV)가 실내 운동기구나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연결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앞으로 각종 홈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최근 IPTV와 초소형 웨어러블 센서를 연동해 실시간 운동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를 선보였다. 손톱 크기의 초경량(7g) 센서를 옷이나 신발, 운동기구에 부착하고 운동하면 운동 시간, 거리, 속도, 칼로리 소모량 등의 정보를 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V 하단에 자신의 운동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집에서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신의 운동정보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특히 새로운 운동기구를 구입할 필요 없이 각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실내 자전거, 트레드밀(러닝머신), 스테퍼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IPTV의 진화로 음악 감상 패러다임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는 IPTV가 선보이는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생생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KT는 IPTV인 올레TV로 인기 가수의 콘서트를 생중계하는 ‘라이브 콘서트’를 지난달 처음 시작했다. 공연 실황 중계를 보려면 콘서트 일주일 전부터 당일 오후 6시까지 올레TV에서 예약 구매하면 된다.

또 KT는 올레TV의 ‘라이브 콘서트’ 등 TV를 통해 음악을 듣는 일이 많아지는 만큼 ‘거실에서 온 가족이 즐기는 음악’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음악 앱인 ‘지니(genie)’를 올레TV에 탑재했다. TV를 통해 최신 음악과 실시간 인기 차트, 뮤직비디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T는 또 31일까지 올레TV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음악과 뮤직비디오 등을 무료로 감상, 시청할 수 있는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필재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IPTV는 다양한 기기들과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각종 홈서비스의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