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 공무원, 성과상여금 재분배 문제두고 갈등 증폭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2일 21시 50분


광주 서구청 공무원들의 성과상여금 재분배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광주공무원노조 협의회는 13일 오전 11시 서구청 앞에서 임우진 구청장 규탄기자회견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30,4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회 관계자는 “임 구청장이 무리수를 두고 성과상여금 문제를 접근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구 18개동 일부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성과상여금 재분배 반대 입장을 밝힐 계획이어서 양 측간 충돌이 우려된다. 주민자치위원장 등은 14일 회의를 갖고 성과상여금 재분배 중단을 위한 각종 대처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서구의회도 성과상여금 재분배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 주민자치위원장은 “노조가 자신들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임 구청장이 노조를 탄압한다는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이날 광주 서구에 대한 감찰에 나섰다. 행자부 직원 3명과 광주시청 직원 2명이 공직감찰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정보공개 청구 업무, 민원처리 업무, 복무규정 준수 등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감찰로 광주 서구만 특정해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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