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 “스마트 에너지-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 2015년 본궤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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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 취임 1년
신사옥 광화문빌딩 이스트 입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업도 강화

황창규 KT 회장이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날 KT신사옥 광화문빌딩 이스트(EAST) 입주식에서 황회장은 ‘글로벌 1등 도약’을 강조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날 KT신사옥 광화문빌딩 이스트(EAST) 입주식에서 황회장은 ‘글로벌 1등 도약’을 강조했다. KT 제공
“올해부터 글로벌 에너지, 헬스케어, 미디어사업 등 KT 미래 신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KT 황창규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황 회장은 26일 오전 KT 신사옥 광화문빌딩 이스트(EAST) 입주식에 맞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사업과 미래 융합사업에서 2016년 2조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 첫해였던 지난해가 KT 변화의 기초를 다지는 해였다면 올해는 성장 가능성과 성과를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아직 100% 충분하지 않지만 1년 동안 미래 계획을 세우고 통신 산업을 성장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며 “글로벌 시장과 미래융합사업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고 공격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이 생각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은 스마트 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이른바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영역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 영역이다. 이들 기술과 통신 산업 간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 황 회장의 계획이다. 그는 “에너지 사용 최적화 프로젝트인 KT-MEG(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곧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 취임 후 KT의 글로벌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KT는 최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430억 원 규모의 전자주민증시스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르완다에서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 구축을 끝내고 현지 통신사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가 정보기술(IT)의 기업간거래(B2B) 분야 글로벌 1등을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3년간 국가 CTO(R&D추진단 단장)를 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과 관련한 여러 산업의 마스터플랜을 세웠다”며 “KT에서도 KT만의 장점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3월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제품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5G(5세대) & Beyond’를 주제로 KT의 5G 기술 및 미래모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5G를 선보이겠다고 했지만 우리는 2018년 상용화 기술을 바탕으로 평창 올림픽에서 시범 적용할 예정”이라며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실제 선수를 눈앞에서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KT#황창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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