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孟母’들이 움직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이천 설봉 3차 푸르지오

대우건설이 경기 이천시 증포동에서 분양에 나선 ‘이천 설봉 3차 푸르지오’의 84㎡ A타입의 거실 전경. 이 주택형은 4베이에 주방 옆에 알파룸을 더한 ‘4룸’ 구조로 설계돼 이번 청약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경기 이천시 증포동에서 분양에 나선 ‘이천 설봉 3차 푸르지오’의 84㎡ A타입의 거실 전경. 이 주택형은 4베이에 주방 옆에 알파룸을 더한 ‘4룸’ 구조로 설계돼 이번 청약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경기 이천시 증포동 116 일대에서 분양에 나선 ‘이천 설봉 3차 푸르지오’가 5일까지 진행된 청약 접수에서 선전했다. 지하 2층, 지상 13∼20층 7개 동에 걸쳐 전용 59∼84m² 총 554채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3순위까지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59m² C타입 17채를 제외하곤 모든 주택이 청약 완료됐다. 한철희 분양소장은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신규아파트 공급량 적고 각종개발 호재

이 단지가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던 큰 이유 중 하나는 우수한 교육환경 때문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이천시 최상위권인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는 학군에 속하기 때문에 ‘맹모’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천에서 학업성취도가 가장 높은 중학교로 평가받는 증포중을 비롯해 단지에서 직선거리가 100여 m에 불과한 한내초, 좋은 시설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이현고 등을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또 설봉중, 이천고 등도 가깝다. 한 소장은 “단지 근처에 유명 유치원까지 자리 잡아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자녀를 둔 가구가 두루 청약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천시 일대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데다 각종 호재가 있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천시는 현재 21만 명 수준인 인구를 2020년까지 35만 명으로 끌어올려 자족도시를 조성할 계획으로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이천시에는 SK하이닉스, 신세계푸드, OB맥주,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 공장 및 물류센터 등이 많다. 이와 더불어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생산라인 증설(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 279만 m² 규모의 이천패션물류단지 조성(2015년 예정) 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인구 유입과 신규 주택 부족이 맞물리면서 이천시의 주택 보급률은 2010년 115%대에서 올해 103%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주택을 선점하려는 수요도 고개를 들고 있다고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2008년과 2011년 이천 일대에 입주한 ‘설봉 1, 2차 푸르지오’ 계약자 95%는 이천 시내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이었다. 그러나 이천시 부발읍 소재 SK하이닉스 증설 등에 힘입어 증포동 일대로 새롭게 인구가 유입되면서 3차 푸르지오의 계약자는 외곽 지역 거주자들도 대폭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74m² A타입 주방.
74m² A타입 주방.
○ 전가구 남향배치-4베이 판상형 설계

이 단지는 인근 기업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한 도로망을 갖추고 있어 교통 환경도 좋다. 이천종합터미널과 가깝고 단지 주변으로 2016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조성되고 있어 향후 서울 등으로 이동하기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법원, 교육지원청 등이 가깝고 이천환경테마공원, 복하천, 이천온천공원 등이 주변에 있는 등 자연환경이 비교적 쾌적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단지에는 푸르지오의 친환경 주거상품이 적용돼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각 가구에는 대기전력 차단장치, 스마트 일괄제어 스위치, 난방에너지 절감 시스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각 가구의 현관문 앞에는 사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얼굴을 촬영하는 ‘스마트도어 카메라’가 설치된다. 대우건설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이 장치는 스마트폰과 연동돼 집 밖에 있을 때도 부재 시 찾아온 방문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전면부에 배치) 판상형 중심으로 설계해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다.

전용면적 74m²와 84m²에는 드레스룸이 적용된다. 또 확장 시 붙박이장을 제공해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74m²는 A, B타입에 모두 4베이 구조를 적용했다. A타입에는 주방공간을 활용해 주부들이 독서나 인터넷 서핑 등을 할 수 있는 ‘맘스오피스’가 마련된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이천시#이천 설봉 3차 푸르지오#대우건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