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코리아, 사회공헌과 에코 비즈니스 두 날개로 도약한 파워브랜드

  • 동아일보

[2014 한국의 최고경영인상]사회공헌경영 부문

노운하 대표
노운하 대표
최근 웰빙가전 업계에서 크게 주목받는 브랜드가 파나소닉코리아㈜(대표 노운하)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한편 ‘에코 비즈니스’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나소닉은 전자업계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강자’. 시장점유율이나 매출액 면에서 실제보다 과소평가된 경우가 많다. 국내 소비자들은 일본 전자업체 하면 ‘소니’를 떠올리지만, 실상은 다르다. 파나소닉의 지난해 매출은 86조 원으로 80조 원의 소니를 앞섰으며 포천 선정 글로벌기업 500 순위에서도 파나소닉은 83위를 기록해 ‘일본 최대의 종합 가전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파나소닉은 2000년 한국법인 설립 이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윤리경영에 주목하며 내부 역량을 다져왔다. 도입기를 거쳐 안착 단계에 이르면서 최근 파나소닉코리아는 ‘에코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카드를 빼들었다.

‘빅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들의 성향을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구매자들은 파나소닉을 ‘에코(친환경)’ 기업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파나소닉코리아㈜는 향후 에코 상품과 거주환경 개선을 연결한 토털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스마트 배수나 정수기·공기청정기·제습기 등 젊은 소비자, 특히 신혼부부 사이에서 필수 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품들부터 하나둘 들여올 계획이다.

노운하 대표는 “에코 비즈니스는 인류 공헌이라는 고(故) 마쓰시타 고노스케 파나소닉 창업자의 정신과도 부합한다”며 “에코 비즈니스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나설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문화로도 유명하다. 노 대표는 재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공유가치창출(CSV) 리더다. 그는 기업이 단지 돈벌이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융합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 창출에 일찍부터 주목해왔다.

지금까지 다양한 시설 및 기관과 지원·협의채널을 구축해 온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2011년과 올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로 15회째 진행되고 있는 ‘CSR 투어’ 등 사회공헌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육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 생필품을 기부하는 한편 전남 무안의 갯벌생태보전 활동에도 전사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미국 LPGA에서 활약하는 골프선수 박인비, 유소연의 스폰서로 참여하며 국위 선양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노 대표는 “사회와의 스킨십과 소통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칠 것”이라며 “창업주의 ‘공존공영’ 경영정신에 기반을 두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보여주는 ‘착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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