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매출은 학생들이 아니라 직장인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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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3일 17시 38분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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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막대과자를 선물로 주고받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의 편의점 매출이 직장인들의 출근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데이가 평일(월요일)이었던 지난해 막대과자 매출이 주말(일요일)에 빼빼로데이가 있었던 2012년보다 50.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CU의 지난해 빼빼로데이 행가기간(11월 1일~11일) 매출 역시 2012년보다 35.9% 많았다.

이는 평일 출근길과 점심시간에 동료에게 나눠줄 막대과자를 사는 직장인이 많기 때문이라는 게 편의점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동료에게 줄 선물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다량 구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특히 사무실 밀집 지역 인근 편의점에서 아침 시간과 점심시간에 5000원 미만 제품을 5~10개씩 다량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업계는 화요일인 올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직장인을 겨냥한 저가 상품과 할인 행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CU는 빼빼로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PB제품인 '델라페 빼빼로'(2000원)를 선보였고, GS25는 빼빼로 상품을 2개 사면 1개를 공짜로 주는 '2+1'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직장 안에서 막대 과자를 나눠주는 데 쓸 수 있는, 수납 주머니가 12개 달린 행사조끼를 11일까지 무료로 과자 구매 고객에게 제공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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