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이어 스낵류도 리뉴얼…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8일 03시 00분


신제품 개발비 쏟아붓는 대신 맛-포장만 바꿔 충성도 높이기

농심이 라면 시장 부동의 1위인 ‘신라면’에 이어 ‘새우깡’ 등 장수 제품을 잇달아 리뉴얼(Renewal·제품의 맛이나 포장을 새롭게 바꾸는 전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심은 17일 매운맛 라면인 ‘진짜진짜’의 면발을 더욱 쫄깃하게 하고 국물 맛을 개운하고 칼칼하게 바꿔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농심의 라면 리뉴얼은 올 들어 이번이 4번째다. 올해 2월에는 ‘찰비빔면’을 고소하고 깔끔하게 바꿨고 ‘둥지냉면’에는 발효 사과 농축액을 넣어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 8월에는 신라면의 ‘매울 신(辛)’자 크기를 키우면서 맛도 쇠고기 해장국 느낌의 구수한 맛으로 바꿨다.

농심은 올해 ‘새우깡’과 ‘수미칩’ ‘양파링’ 등의 스낵도 리뉴얼할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농심이 라면과 스낵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제품에 개발비를 쏟아 붓는 위험을 떠안는 것보다 기존 제품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시장을 지키려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농심#라면#스낵#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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