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연료전지를 주력사업으로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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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클리어에지파워 인수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두산이 연료전지를 주력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두산은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클리어에지파워의 자산과 영업부채를 3240만 달러에 인수해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고 21일 밝혔다.

두산은 앞서 10일에는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퓨얼셀파워에 대한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결정했다. 두산 측은 “합병이 이뤄지면 건물용과 주택용, 규제대응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규제대응용 연료전지 시장은 정부가 발전 사업자에게 의무적으로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게 한 정책에 따라 생성됐다.

㈜두산은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를 통해 한국에 본격 진출하고, 퓨얼셀파워로 미국 주택용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사진)은 “인수합병하는 두 회사의 기술력에 두산의 비즈니스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높이고 연구개발에 집중해 연료전지 사업을 ㈜두산의 주력사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건물용 주택용 규제대응용 연료전지 시장은 약 1조8000억 원 규모였다. 시장 전문 기관들은 연료전지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어 2018년 5조 원, 2023년 4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두산그룹#퓨얼셀#박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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