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인기음식은 생닭보다 전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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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찾는 고객 크게 늘어

초복(올해는 7월 18일)이 되면 사람들은 어떤 보양식 재료를 평소보다 더 많이 찾을까. 일반적인 예상과 다르게 생닭보다 전복(사진)의 매출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7일 2011∼2013년 3년 동안 초복 전 일주일과 초복 이후 일주일의 주요 보양식 재료 판매 추이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복의 매출 신장률이 303.4%로 가장 높았다. 초복 전 주에 전복이 100만 원어치 팔렸다면 초복이 들어있는 주에는 403만 원어치가 팔렸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매출 성장 폭이 큰 품목은 삼계탕에 들어가는 황기(302.7%)였다. 생닭(189.3%)과 복숭아(160.2%), 인삼(90.2%)이 그 뒤를 이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생닭은 평소에도 판매량이 많기 때문에 초복 때의 매출 신장률이 낮다”며 “반면 전복 낙지 등 수산물은 삼계탕은 물론이고 건강죽과 해물탕 등 다양한 보양식 재료로 쓰여 초복 때 판매량이 급증한다”고 설명했다. 황기와 인삼 역시 삼계탕의 부재료용으로 쓰여 판매량이 크게 느는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마트는 최근의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역시 수산물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초복을 이틀 앞둔 16일까지 전복 3마리를 9900원, 백숙용 닭을 5900원에 파는 등 수산물 할인을 강조한 보양식 재료 판매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초복#생닭#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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