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스포츠카 근육 가졌지만 품격은 세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포르셰 ‘파나메라 이그제큐티브’

‘파나메라’는 포르셰의 대표적인 4도어 스포츠카다. 여기에 휠베이스(앞바퀴 중앙에서 뒷바퀴 중앙까지 거리)를 15cm 늘린 모델이 바로 ‘파나메라 이그제큐티브’이다. 스포츠카지만 일상생활에서 타기에 부족함이 없는 세단의 품격을 살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장 큰 특징은 업그레이드된 뒷좌석이다. 앞좌석과 뒷좌석 시트 사이 거리가 12cm 길어졌다. 여기에 뒷좌석 등받이 각도 조절 폭도 3cm 늘어났다. 뒷좌석에서 앞좌석의 기울기 등도 조절할 수 있다.

별도 독서등과 바닥 공간을 밝혀주는 조명도 갖췄다. 뒷좌석 전용 화장 거울도 있다. 차량 안 4개의 좌석에서는 모두 개별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한 전동식 선 블라인드(햇빛 가리개)도 설치돼 있다. 이로써 뒷좌석은 단순한 구색 맞추기가 아닌 진정한 승차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파나메라 이그제큐티브는 스포츠카에 걸맞은 전통적인 기능도 대부분 갖췄다. ‘포르셰 더블 클러치’는 운전자 조작에 맞춰 빠르게 반응한다. 운전자 스스로 유압식 댐퍼(완충장치) 설정도 조정할 수 있다.

‘액티브 사륜구동 시스템’은 도로나 주행 상황에 맞춰 구동력을 앞·뒷바퀴에 적절히 배분해준다. 여기에다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달면 레이싱 카처럼 강력한 엔진음도 들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파나메라 이그제큐티브의 특징은 뒷좌석에 앉은 사람에게 항공기 퍼스트클래스와 같은 안락함을 주면서도 운전자가 다이내믹한 주행의 즐거움을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배려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파나메라 이그제큐티브 라인업은 ‘터보S 이그제큐티브’, ‘터보 이그제큐티브’, ‘4S 이그제큐티브’의 3종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 가격은 4S 이그제큐티브와 터보 이그제큐티브가 각각 1억9350만 원과 2억5430만 원이다. 톱 모델인 터보S 이그제큐티브의 기본 가격은 3억680만 원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