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효과 힘입어 판매 증가 “쏘나타 1만8000대 대박”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4월 1일 15시 36분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5만7812대, 해외 37만372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10.6% 증가한 43만153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제네시스가 3187대로 전년대비 3배 가까이 판매가 늘어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그랜저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8003대가 판매되며 높은 판매고를 이어갔다.(하이브리드 1446대 포함)

이어 아반떼 7578대, 쏘나타 4713대, 엑센트 2231대, 에쿠스 892대가 판매됐으며, 신형 모델 출시에 따른 쏘나타(YF) 판매 감소로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7921대를 기록, 전년보다 11.2%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 달 출시한 신형 쏘나타가 첫 달 만에 1만 8000대가 계약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출고가 본격화되는 이 달부터는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싼타페 7737대, 투싼ix 3747대, 맥스크루즈 1084대, 베라크루즈 307대 등 전년대비 20.2% 증가한 1만2875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한 포터에 힘입어 소형상용차가 전년대비 22.3% 증가한 1만4312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가 전년대비 22.4% 증가한 2704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은 국내생산수출 10만9597대, 해외생산판매 26만4123대 등 전년대비 11.9% 증가한 37만3720대를 판매했다.

국내생산수출은 지난 해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이후 특근 미실시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보다 26.5% 증가했으며, 해외생산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6.8%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에 맞춰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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