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부회장 “LG화학 2017년 매출 30조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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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위 업체로 도약 목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은 2017년까지 매출 30조 원을 달성해 세계 3위권 화학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출액 30조 원은 무리한 목표가 아니다”며 “지난해 환율과 원자재 가격 하락 때문에 매출이 다소 정체됐지만 생산 물량은 전년 대비 6∼7% 늘었다”고 말했다. LG화학의 올해 매출액 목표는 24조 원이다.

박 부회장은 카자흐스탄에서 에탄가스를 활용한 에틸렌·폴리에틸렌 생산공장을 2017년부터 가동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카자흐스탄의 가스는 미국의 셰일가스보다 값이 훨씬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며 “올해 공장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도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올해 투자 및 사업 분야별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구개발(R&D) 분야에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59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R&D 투자 비중은 매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고흡수성수지(SAP) 등을 적극 육성하고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판과 3D 광학필름 등을 키우겠다고 했다. 전지 분야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계단형 배터리 등 신제품을 확대하고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박진수 부회장#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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