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능 우려에 축산물 소비량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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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돼지-쇠고기 매출 일제히 늘어

일본 원전 사태에 따른 방사능 우려로 수산물 소비가 감소한 반면 대체상품인 축산물 소비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의 주요 수산물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갈치(―32.9%)와 고등어(―24.5%), 명태(―71.8%), 오징어(―25.2%) 등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쇠고기(14%)와 돼지고기(5%), 닭고기(18.2%), 오리고기(12%) 등 축산물 매출은 늘었다. 특히 가격이 싼 수입 쇠고기는 매출이 40%가량 신장했다.

한편 이처럼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소비가 늘자 명절 이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kg당 한우 지육의 10월 평균 가격은 1만3999원으로 작년 1만2871원보다 8.8% 상승했다.

특히 이달 9일에는 추석 성수기 전 최고 가격인 1만4942원(9월 11일 기준)보다 높은 1만4989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돼지고기 역시 10월 평균가격은 탕박 1kg 기준 336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가량 올랐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일본#방사능#축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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