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3.3 → 3.1% 하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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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망치는 2.0%로 0.5%P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거 하향 조정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1%로 전망해 올해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췄다. 국가·지역별로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1.7%로 0.2%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유로존도 ―0.6%로 0.2%포인트 낮아지면서 2012년(―0.6%)에 이어 2년 연속 역(逆)성장이 예상됐다. 또 중국 인도 등 신흥개도국의 경제성장률도 4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은 5.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4월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IMF는 엔화 약세를 무기로 한 ‘아베노믹스’의 추진이 일본 경제에는 득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IMF는 세계경제 성장률을 전반적으로 하향조정한 배경으로 주요 신흥국의 성장 부진, 유로존 침체 지속, 미국의 재정지출 감축 전망에 따른 수요 부진 등을 거론했다. IMF는 “신흥국들은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재정여력이 줄어드는 등 정책수단이 예상보다 부족하다”며 “금융안정 및 거시건전성 조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IMF#세계경제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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