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 둔 12일 오후 자신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위령비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출처 다카이치 총리의 ‘X’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나라현 나라시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2일 현지를 먼저 찾아 회담 준비에 나섰다. 그는 “양국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고자 한다”는 뜻도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X를 통해 “내일 열릴 일한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께서 요청하신 대로 나라에서 개최하게 됐다”면서 “사전 준비 일정도 있어 저는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나라시에 도착 조부모와 부모가 잠든 가문의 묘소를 찾은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를 추모하는 위령비도 찾아 헌화했다. 나라시는 2022년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전 총리가 지원 연설 도중 사제총의 공격에 숨진 곳이기도 하다.
다카이치 총리는 “때로는 엄격하게 그러나 뒤에서 묵묵히 저의 정치 활동을 지지해 준 부모님, 일본의 명예를 지키고 경제를 강하게 만드는 데 혼신을 다했던 아베 전 총리의 뜻에 다시 한번 마음을 기울였다”며 “일본의 국정 운영이라는 중책을 맡은 사람으로서의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1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古都) 나라에서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일본과 조선반도(한반도) 간의 문화적 교류를 되돌아보며, ‘셔틀 외교’를 착실히 추진해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의 발걸음을 더욱 진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4시경 정상회담이 열리는 나라시의 호텔에 도착해 총리 비서관 등과 정상회담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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