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포항캠프 총력 지원 박승호 시장 “도시 경쟁력 높이면 청년일자리 쑥쑥 늘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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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르네상스 실현에 열정을 쏟고 있는 박승호 포항시장. 그는 “도시 환경을 잘 갖춰 지역 경쟁력이 높아지면 기업 투자 유치와 함께 양질의 청년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 제공
영일만 르네상스 실현에 열정을 쏟고 있는 박승호 포항시장. 그는 “도시 환경을 잘 갖춰 지역 경쟁력이 높아지면 기업 투자 유치와 함께 양질의 청년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 제공
“좋은 도시 환경이 좋은 일자리를 만듭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11일 “도시 기반을 잘 갖추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일자리를 늘리는 지름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면 국내외 기업 투자가 늘어나 지역경제가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도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박 시장은 포항을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애정을 쏟고 있다. 그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인 포항운하(옛 동빈운하)는 10월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생태복원공사인 이 사업은 남구 해도동 형산강 입구∼송도교까지 1.3km에 1400억 원을 들여 폭 18∼20m, 깊이 1.5∼2m 물길을 복원하는 것이다. 해당 구간은 1900년대 중반까지 형산강과 영일만 물길이 이어진 내항이었지만 1970년대 포항제철소 가동 등으로 매립돼 물길이 끊어졌다. 이 때문에 동빈내항은 40여 년 동안 도심 오염의 대명사로 불렸다.

박 시장은 “물길을 따라 생태공원이 생기면 도심 환경은 더욱 쾌적해질 것이다. 포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운하 같은 도심재생 사업이 기업 투자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며 “글로벌 도시 포항 브랜드가 올라가면 외국인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포항처럼 첨단과학과 산업단지, 주거환경 등 삼박자를 갖춘 도시는 드물다. 아름다운 바다와 산, 강을 끼고 있는 환경 덕분에 좋은 정주 여건과 도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했다. 정주 여건은 포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평가한다. 포항에는 70여 개국에서 온 6100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포항시는 내년까지 고용률 55%, 취업자 수 23만7000명, 일자리 창출 8만4000개를 목표로 내세웠다. 도시 환경을 갖춘 자신감에서다. 이를 통해 영일만 르네상스를 실현하고 더 많은 성장,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겠다는 게 박 시장의 정책 비전이다.

2010년 재선돼 민선 5기를 이끄는 박 시장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감사(感謝)운동을 주요 정책으로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감사도시 포항’을 선언한 뒤 시민운동으로 확산됐다. 포항시 직원 2000여 명은 호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의 감사노트를 날마다 쓴다. 지역 종교단체를 비롯해 120여 개 초중고교의 학생 7만7000여 명, 포항 해병대원 5000여 명, 검찰청, 포항상공회의소와 기업 등도 감사운동에 적극적이다. 박 시장도 매일 5가지 감사하는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것으로 일과를 마무리한다. 그는 “감사하는 마음은 일상을 행복하게 바꾸는 힘이 되고 일의 능률이 향상돼 시행착오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도시 전체가 생동감 넘치게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포스코와 함께 참여하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16호(경북 1호) 캠프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환경부터 만들자는 취지에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사회에 책임의식을 가진 기관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좋은 일자리 정책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드림센터 포항캠프가 지역 청년들이 취업의 꿈을 실현하고 미래를 여는 멋진 공간으로 발전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항캠프#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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