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양도세 감면 혜택 아파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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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싼 아파트로 내 집 마련하고
집값 오르면 양도세 혜택도 받아볼까

4·1 부동산대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는 분양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연말까지 전용 85m² 이하 또는 6억 원 이하의 아파트를 계약하면 향후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받기 때문.

하지만 양도세 수혜 대상 주택을 매입했다고 해서 모두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다. 양도세는 주택 가치가 증가하여 자산을 양도했을 때 발생하는 이득에 대한 세금. 주택 구매 시점과 비교해 ‘시세 차익’이 있어야 양도세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2009년 2·12 부동산 대책 당시에도 양도세 한시 감면 조치가 이뤄졌지만 혜택을 본 아파트는 많지 않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양도세 한시 감면 조치가 시행된 2009년 2월 12일부터 2010년 2월 11일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8만4562채 중 40%인 3만3407채만 분양가보다 매매가가 상승해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았다.

수혜 대상 아파트 10채 중 4채만 절세 효과를 본 셈.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입지, 배후수요가 뒷받침되는 주택을 중심으로 골라야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로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 분양하는 ‘신동탄 SK VIEW Park’는 4·1대책으로 직접 수혜를 받는 미분양 단지.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용 85m² 미만 중소형 주택이 대거 포함된 곳이다.

전체 물량의 80%에 달하는 1563채가 전용 85m² 미만 중소형 물량.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다. 3.3m²당 분양가가 평균 888만 원으로 인근 동탄1신도시의 매매가(1050만∼1200만 원대)와 동탄2신도시 분양가(1040만∼1100만 원대)보다 낮다. 향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

경기 여주군 여주읍 현암리 일대에 분양중인 ‘e편한세상 여주’는 최근에 입주한 인근 단지에 비해 3.3m²당 7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659만 원대이며, 299채 모두 전용면적 84m² 단일 면적으로 구성돼 전 세대가 양도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일대의 ‘천안 e편한세상 스마일시티’도 3.3m²당 670만 원대에 분양중이다. 인근 두정·백석지구의 분양가가 3.3m²당 700만∼800만 원대에 형성돼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 이 아파트의 전용 84m²의 경우 분양가가 2억 원대다.

24일 본보기집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서는 ‘용두 롯데캐슬 리치’도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3.3m²당 최저 1400만 원대 후반의 가격을 내걸었다. 총 311채 중 131채가 일반에 분양되며 전용면적 50∼114m²로 구성됐다.

최근 본보기집을 연 대구 수성구 사월동의 ‘시지 한신휴플러스’는 3.3m²당 600만 원대의 분양가를 제시했다. 이 아파트는 2006년 시공사가 부도가 나 공기업인 대한주택보증이 매입해 공급하는 아파트. 전용 84∼134m², 총 510채로 이뤄졌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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