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4개 혁신팀에 10억 포상

  • 동아닷컴
  • 입력 2013년 2월 21일 03시 00분


UHD TV-드럼세탁기 등 시장 선도
팀장 2000만원-직원 1000만원 지급… 수상자 전원에 400만원 해외여행권


LG그룹의 ‘인화(人和)’는 오랫동안 LG만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아왔다.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계열사의 주요 혁신기술을 포상하는 ‘혁신 한마당’ 제도를 1993년부터 시행했지만 상패만 수여할 뿐 상금을 주지 않은 것도 ‘인화의 LG’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그러던 LG의 기업문화가 확 바뀌고 있다. 올해 구본무 회장이 “뼛속까지 ‘1등 LG’를 달성하자”고 강조한 뒤부터다.

LG그룹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LG혁신 한마당’을 열어 4개 혁신사업에 ‘1등 LG상’을 수여했다. 수상 대상은 LG전자의 초고화질(UHD) TV와 대용량 드럼세탁기, LG디스플레이의 인셀터치패널, LG화학의 나프타분해설비(NCC) 등 4개 사업이다.

LG그룹은 이들에게 시장을 선도한 성과에 대해 보상하는 차원에서 총 10억 원의 파격적인 포상금을 처음으로 지급했다. 사업을 이끈 팀장에게는 2000만 원을, 팀원 전원에게는 1인당 1000만 원씩을 지급했다. 또 재충전하라는 뜻에서 수상자 전원에게 400만 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도 나눠줬다.

구 회장은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보다 창의적인 생각으로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LG그룹에 따르면 UHD TV는 기존의 풀(full) HD TV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구현한 84인치 대화면 제품을 경쟁 회사보다 6개월 먼저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했고, 드럼세탁기는 용량이 세계 최대(약 19kg)이면서 세탁시간은 20분 단축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의 인셀터치패널은 기존 터치스크린보다 얇아 슬림형 스마트폰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LG#혁신사업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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