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최장수 소주모델 이효리와 결별,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2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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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가 5년간 소주 '처음처럼'의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가수 이효리를 떠나보낸다.

롯데주류는 이달 말로 종료되는 이효리 모델 계약과 관련해 서로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계약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처럼' 하면 이효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이효리는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에 크게 기여했다"며 "아쉽지만 '처음처럼'이나 이효리 모두 고정된 이미지를 벗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롯데주류와 5년간 8차례 재계약한 최장수 소주 모델이다. 그는 섹시하고 화려한 면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대중적 이미지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효리는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을 제시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회오리주'를 유행시켰고, 소주병 라벨의 사진을 이용한 '효리주 열풍'도 가져왔다.

이효리가 모델로 활동한 5년간 '처음처럼'은 20억 병 가량 판매됐고, '처음처럼'의 소주시장 점유율도 11%대에서 15%대로 늘어났다.

이에 롯데주류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최장수 소주 모델 기념패를 제작해 이효리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또 남은 계약 기간에 5년간의 광고 동영상을 새롭게 편집해 '이효리 굿바이 동영상'을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영하기로 했다. 음식점에 붙는 포스터도 따로 제작한다.

롯데주류는 이른 시일 내 '처음처럼'의 후속 모델을 선정해 다음달 중 새로운 CF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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