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이자부담 역대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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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소득 하위 20%… 월평균 3만6219원 지출

소득이 하위 20%에 속하는 저소득층의 이자 부담이 2003년 이후 가장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통계청이 내놓은 ‘2분기(4∼6월) 가계 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 가운데 소득 하위 20%인 계층이 지출하는 월평균 이자비용은 3만6219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한 것으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1분기(1∼3월) 이후 최고치다.

소득 하위 20% 계층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이 계층이 부담하는 이자비용은 이들의 월평균 소득의 2.84%에 해당한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이자비용’에는 주택담보대출, 가계운영대출의 이자만 포함되고 자영업자가 창업 등을 위해 빌린 대출금의 이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가계가 부담하는 이자비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득 상위 20%인 고소득층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16만449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소득계층의 이자비용은 월평균 소득의 2.14%에 해당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저소득층#이자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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