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을 이기는 공부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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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찬기 군이 말하는‘공신’이기는 진짜 공부법

출간 된 대부분의 공부법 책들은 공부를 잘한 저자가 자신의 공부법을 제시하는 것에만 급급했다. 그런 공부법 책들은 단지 실전 노하우와 점수를 따기 위한 방법만 제시할 뿐, 공부의 가치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전국 상위권 성적의 저자들이 말한 공부법은 그들만의 리그처럼 ‘잘난 아이의 잘난 공부법’이었다. 대입과 성적에 하루하루가 고민스러운 일반 청소년들이 공감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공부의 락(樂)》의 저자는 진짜 공부가 어떤 것이며, 즐기는 공부가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단지, 점수만 올리기 위한 공부법이 아닌,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과 누구나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공부 비법을 자신의 경험을 담아 공감과 소통으로 이야기한다.

“200g 무게의 펜을 쥐기도 힘들지만 공부의 락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력이 화려하지 않다. 상위 1%의 엄친아도, 어려운 환경에서 힘겹게 공부한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도 아니다. 다만 그는 희귀병인 척수성근위축증이라는 병이 있는 지체장애 1급의 장애인이다. 200g의 펜도 그에게는 버거운 무게지만 공부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장애에 대해 “사람들에게 운명처럼 각자 다른 조건들이 주어진다. 나에게는 그 조건으로 장애가 주어졌을 뿐이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극복할 수 있다. 나에게 장애는 특별한 것이 아니기에…”라고 말한다. 이런 그에게 공부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는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나는 평생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 그 도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내가 누군가에게 절실히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다. 나는 내가 가장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공부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이 꿈을 위해 공부한다.”

공부로 다른 누군가에게 절실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신념에서 출발한 그의 공부 철학에는 진짜 공부를 하기 위한 진정성이 담겨 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한 공부가 얼마나 가치 있는 선택인가를 실천하며 살고 있다.

공부가 본분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공부의 중요성은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즐거움을 찾아야 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동기를 찾는 과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저자는 단순히 성적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공부의 락(樂)에 대해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요즘 학생들은 꿈을 꿀 수가 없다며, 현 사회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 하지만 저자는 손가락과 발가락만 움직일 수 있는 지체장애 1급임에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는다.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더 많은 사람이 잘 살기를 바라며 저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작은 나눔을 실천한다. 그 나눔은 물질적인 기부가 아니라, 자신이 가장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또 잘할 수 있는 공부를 하며 조금씩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그는 취업과 스펙만을 위해 공부하는 이 시대 청춘에게도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희망을 주고자 하는 작은 바람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그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아픈 청춘이기 때문이다.

자녀만 읽는 공부법 에세이 No, 부모도 함께 읽는 에세이 Yes!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부모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찬기 Mom Talk Talk ’라는 정보 페이지에서는 부모라면 한번쯤 고민해 보았을 의문을 어머니가 저자를 키우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로 풀어간다. 비록 장애를 가진 몸이지만 밝고 긍정적이며 공부도 잘하는 아이로 키운 어머니의 특별하고 지혜로운 교육 노하우를 이 코너에서 살펴볼 수 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실전에 강한 ‘락’ 공부법
이 책은 공부 철학뿐만 아니라 영역별 공부법에 대해 저자의 특별한 노하우를 공개하여 실질적인 공부법에 대한 해법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필기가 힘든 저자가 공개한 노트 정리의 비법은 기존 노트 정리법과는 다른 시각으로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응용할 수 있다. 또한 수학 풀이 과정을 간결하게 쓰면서도 실수를 줄이는 추상화와 3단계 풀이법은 간단한 풀이법으로 실전에 도움이 되어 눈여겨 볼만 하다.

《공부의 락(樂)》은 총 7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공부의 락을 어떻게 탐구해왔는지 그 과정을 읽으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공부를 못하는 사람도 즐기면서 잘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진짜 공부를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특별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닌, 평범한 나도 할 수 있는 공부의 ‘락’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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