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치료만이 축농증의 재발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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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8일 10시 54분


코감기 증상부터 관심을 가져야 비염.축농증 증상 예방가능

최근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더위에 건물마다 하루 종일 냉방기를 가동시킨다. 냉방기를 통해 나오는 차가운 공기는 코의 점막을 자극한다. 게다가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를 하지 않아 먼지, 이물질 등이 코로 들어가게 된다. 이로 인해 잦은 기침과 콧물이 발생하게 되고, 감기 증상과 유사한 축농증으로 악화되기 쉽다.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는 냉방기 속 유해물질뿐 아니라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변화도 축농증의 원인이 된다.

감기 증상으로 오해하고 방치하게 되면 비염으로 발전하게 되고, 비염이 악화되면 만성질환인 ‘축농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감기가 오래 지속된다면 비염, 더 나아가 축농증을 의심해보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20% 이상이 앓고 있는 질병이 알레르기 비염이다. 그만큼 흔하지만 그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여 만성비염과 축농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감기 증상과 흡사하기 때문에 축농증으로 영향을 미칠까하는 생각을 못한다. 그러나 코감기는 보통 3일에서 1주일이 지나면 호전이 된다. 이러한 상태가 1~2주일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속적으로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잦은 기침, 급작스런 눈과 코의 가려움 등을 호소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축농증은 부비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부비동은 콧구멍이 인접해 있는 뼈 속 공간으로 굴처럼 만들어져 공기로 차 있는 부위이다. 부비동 벽에는 작은 솜털과 점막이 있어 콧물이 이곳을 지나면서 세균을 없앤다. 그러나 감기나 비염에 걸리면 점막이 부어 부비동의 입구를 막는다. 이로써 신선한 공기가 차단되며 부비동에 고인 콧물이 순환되지 못해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를 축농증 또는 ‘부비동염’이라 한다.

축농증의 재발을 낮추는 치료를 위해서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여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폐주비(肺主鼻)’라고 하여 오장육부 중 호흡을 주관하는 폐가 부속 기관인 코의 호흡과 건강을 좌우한다는 이론이다. 결론적으로 폐가 튼튼해야 모든 호흡기관이 건강해진다는 것. 특히 폐의 기력을 회복하면 편도선이 강화되어 림프구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면역 식별력이 향상된다. 이로써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균 및 세균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폐 기능 강화요법과 함께 축농증을 다스릴 효과적인 생활요법으로 ‘유산소 운동’과 ‘환기’를 권한다. 서 원장은 “우리 몸이 건강하려면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작용이 원활해야 하는데 그 작용을 도와주는 것이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은 몸속의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받아들여 폐와 심장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관 조직을 강하게 만든다. 등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이에 속한다.”며 평소에 유산소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늘려 충분한 호흡을 생활화하길 강조한다.

폐 기능이 약화되면 공해 물질,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담배 연기 등 알레르기 항원에 과민 반응을 보이게 된다.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고 싶다면 깨끗한 환경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주기적인 환기로 탁한 공기를 순환시켜야 한다. 축농증 환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높은 온도는 콧속의 혈관을 수축시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습도가 너무 낮으면 콧속이 건조해져 점막 표면에서 세균이나 이물질을 없애는 수백만 개의 섬모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축농증 증상이 있을 때는 특히 실내의 온도와 습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서효석 원장은 “실내의 습도는 45~50%가 적당하다. 환기하기가 부적절한 장소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손을 자주 씻는 습관으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감염성 질환은 손을 통하여 감염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쓴다면 감기 및 전염병의 7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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