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음료수의 불편한 진실…밥값보다 비싸다

  • 채널A
  • 입력 2012년 6월 14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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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점심식사가 끝나면 의례히
커피 같은 음료수 한 잔 생각나죠.

그런데 무심코 커피숍 메뉴판을
들었다가는 깜짝 놀라기 십상입니다.

A커피숍이 새로 출시한 녹차음료 6,800원,
B커피숍이 판매 중인 과일주스 7,500원,
C커피숍의 커피음료는 6,300원 이나 합니다.
그나마 모두 작은 사이즈 기준인데,

민간 취업사이트가 조사한
직장인의 올해 평균 점심값이 6천 원 정도니까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습니다.

음료수 값 때문에 밥값을 아껴야 하는
실태를 먼저 류원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채널A 영상] 식사 후 생각나는 음료 한잔, 밥값보다 비싸다

[리포트]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식당을
찾은 직장인 서진영씨

1인당 6천 원의 밥값이 나왔습니다.

그리곤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러
커피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서씨가 시킨 작은 사이즈의 음료수 가격은
6천 8백 원.

단팥이 들어간 이 음료의
큰 사이즈는 7천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 서진영 씨 / 직장인]
“여름 한정 메뉴고 사은품 준다고 사봤는데
밥값보다 더 비싸네요. 음료 마시려면 5~6천원은 하니
부담스러워요.”

다른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생과일주스.

키위 두개 반이 들어가고 값은 7천500원.

근처의 또 다른 커피전문점에서
5천8백원 짜리 자몽 주스를 시켜봤습니다.

[녹취: OO커피전문점 직원]
“(주스 몇 밀리리터에요?) 370밀리리터요.“

500밀리리터 컵에 370밀리리터를 넣어 준다는 얘기지만
얼음을 빼면 그나마 더 줄어듭니다.

[스탠딩 : 류원식 기자]
“음료를 받고 10분 정도가 흘렀습니다.
얼음을 빼고 음료량이 얼마나 되는지 보겠습니다.”

눈금은 330밀리리터를 가리킵니다.

정량보다 10% 이상 적습니다.

[스탠딩 : 류원식 기자]
"얼음이 다 녹은 후 물의 양을 보니 한눈에도 상당합니다."

시민들은 불만입니다.

[인터뷰 : 황희현 / 서울 수유동]
“얼음 빼고 나면 양도 얼마 되지 않고 다 녹으면
농도도 옅어져서 맛도 없어져요."

좋은 원료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핑계를 대며 음료 가격을 올릴수록
소비자들의 불만도 함께 올라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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