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년간 주식투자 100兆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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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기금의 30% 투입

2017년이 되면 국민연금 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30% 이상으로 늘어나 최소 186조9000억 원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중기(2013∼2017년) 자산배분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기금운용위는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목표수익률을 6.6%로 정했다. 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 10% 이상으로 정했다.

이렇게 되면 2017년 말 기금 623조 원 중 186조9000억 원 이상의 돈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들어가는 셈이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국내외 주식 투자비중은 23.2%였다. 전체 기금 중 국내 주식 투자비중이 20%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면 투자액은 지난해 말 62조1000억 원에서 2017년 말에는 124조6000억 원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 해외 주식 비중도 같은 기간 5.7%에서 10% 이상으로 대폭 올라가 금액으로는 지난해 말 19조7000억 원에서 2017년 말엔 62조3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기금운용위는 기금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비중을 2011년 말 7.8%에서 2017년까지 10% 이상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금액으로는 27조2000억 원에서 62조3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국민연금#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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