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다섯 명 중 한 명 ‘휴대전화로 학교폭력 경험한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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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3일 13시 05분


학교 폭력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일반적인 학교폭력의 유형인 신체적 폭력과 언어적 폭력, 따돌림, 성폭력 등에서 최근 사이버 폭력까지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

기존에 이미 심각했던 욕설, 비방 등의 언어폭력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매체를 타고 온라인 상에서 심화되면서 더 이상 간과하기 어려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다섯 명 중 한 명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따돌림 피해자를 괴롭히는 안티카페도 100여 개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핸드폰의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학교폭력은 쉽게 노출되지 않고,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러한 언어적 폭력은 신체 폭력, 따돌림, 성폭력 등의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포착하여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2일 블랙스톤(대표 김형표)에서 서비스를 실시한 ‘모바일 가디언’은 쉽게 노출되지 않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학교폭력을 사전에 감지해주는 학교폭력 감지 시스템이다. 자녀가 수신한 문자메시지 중 학교폭력이 의심되는 문자키워드가 포함되었을 경우 문자 내용이 실시간으로 부모의 휴대폰과 이메일로 전달되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블랙스톤 관계자는 “국립국어원에서 조사한 ‘2010년 청소년 언어사용 실태조사 보고서’ 등 청소년 간의 은어, 비속어, 유행어를 바탕으로 학교폭력에 사용되는 욕설과 비방, 모욕, 협박 등과 관련된 문자키워드 약 1,000개를 추출하여 관리하고 있다”며 “문자키워드는 수시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학교폭력과 관련된 대부분의 문자키워드를 사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가디언은 검출 서비스 이외에도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정상 작동 여부의 내용이나 특정 수신 메시지가 1주일 동안 없는 경우에도 부모에게 이를 통보해주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 관련 뉴스와 대처 방안 요령도 함께 제공해 학교폭력으로 인한 관심을 촉구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가디언 서비스는 학교폭력 의심문자 자동 검출 시스템을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안드로이드폰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추후 일반 피처폰 용으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모바일 가디언 서비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mguardian.c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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