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라 면세점에 이어 동화, 워커힐, 한국관광공사 등 3개 면세점도 5월부터 중소 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 3개 면세점은 중소 납품업체 103개 가운데 44개 업체에 대한 판매 수수료를 3∼1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현재 이들 업체의 평균 수수료는 46.3∼46.8%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3개 면세점의 시장점유율은 12% 수준이다. 이에 앞서 면세점 업계 1, 2위인 롯데와 신라 면세점은 4월 초 81개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를 3∼11%포인트 내렸다.
면세점별로는 동화면세점이 33개 국내 중소납품업체 가운데 16개 업체, 워커힐은 23개 중 12개 업체에 대해 판매수수료를 낮춰줄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납품하는 중소업체 47개 중에서는 16개 업체가 수수료 인하 대상이다.
공정위는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TV홈쇼핑, 면세점이 판매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함에 따라 이들이 약속한 대로 판매수수료를 인하했는지, 수수료를 인하하는 대신 판촉비용 등을 올렸는지 점검해 상반기 중에 공개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수수료 인하를 결정한 3개 업체는 롯데, 신라 면세점에 비해 평균 판매수수료가 낮은데도 수수료 인하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는 수수료 인하 이행 실태 점검과 풍선효과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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