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LG,에너지 - LED ‘그린新사업’ 중점

  • 동아일보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12년 LG의 연구개발 성과보고를 듣고 있다. LG는 에너지, 전기자동차부품 등 ‘그린신사업’을 집중 육성해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삼을 계획이다. LG그룹 제공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12년 LG의 연구개발 성과보고를 듣고 있다. LG는 에너지, 전기자동차부품 등 ‘그린신사업’을 집중 육성해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삼을 계획이다. LG그룹 제공
LG의 미래는 ‘녹색’이다. LG는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에너지, 전기자동차 부품, 리빙에코, 헬스케어 사업을 육성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전지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전기자동차 부품에서는 전기차 배터리를, 리빙에코 분야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차세대조명과 총합공조, 수처리 사업을,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U-헬스케어를 중점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 분야들은 대부분 그린신사업이다. LG는 2020년 그린신사업에서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최근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수처리 사업 등에서 매출이 꾸준히 늘며 성장 탄력이 붙고 있다. 2010년에는 이 분야에서 1조5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3조 원을 벌어들였다. 올해는 4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2015년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등 그린신사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요 사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에서 LG화학이 지금까지 GM,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 10곳 이상에 공급계약을 체결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LG전자가 태양전지 셀과 모듈의 광효율 향상 및 양산규모 확대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연간 총 330MW(메가와트)의 생산규모를 2∼3년 내에 1GW(기가와트)급으로 확대해 2015년 글로벌 시장 선두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 주와 공급계약을 맺고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실트론은 태양전지 웨이퍼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에 나서는 등 태양전지 핵심소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LG실트론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4000억 원을 투자해 600MW 규모의 태양광 웨이퍼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2010년 8월 경북 구미시와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수처리 사업에서는 LG전자가 2020년까지 글로벌 수처리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최근 일본의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또 국내 공공 수처리 분야 주요 운영관리 전문 업체인 대우엔텍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LED 사업은 LG이노텍이 LED칩 및 패키지, 모듈 등 생산 전 공정을 갖추고 있는 파주 LED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에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해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친환경 LED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하고 세계 최대 조명회사 중 하나인 유럽 줌토벨과 LED 조명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LG#에너지#LED#30대그룹#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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