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왜 하필 인도에 디젤엔진 공장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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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3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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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 법인. 사진=오토모토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 사진=오토모토
현대자동차가 인도에 계획 중인 디젤엔진 공장 착공이 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토는 “현대차의 디젤엔진 설비는 현존하는 첸나이 공장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으며, 구자라트를 포함한 다른 지역도 물색 중”이라고 22일 보도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2013년까지 약 930억 원을 투입해 첸나이 지역에 연산 15만개 규모의 디젤엔진 공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운바 있다.

당초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 내년부터 생산할 계획 이었지만, 인도의 자동차 수요 감소와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일정이 연기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모토는 “한국 완성차 업체들은 인도 정부의 디젤차 보조금 중단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며 디젤엔진 공장 착공이 사실상 연기 됐었다”며 “최근 인도 정부가 이 문제를 결정짓고 나면 다시금 공장 착공 계획이 표면화되고 그 시점이 몇 달 안에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에서 디젤 가격은 휘발유의 65%에 불과하며 소비자들은 경제성을 이유로 디젤 차량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디젤 차량의 비중은 65~70%로 전년대비 15%p 증가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1위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를 비롯해 제네럴 모터스, 포드,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디젤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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