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용 기업 절반 “추가 채용 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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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303곳 설문조사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의 절반은 외국인을 추가로 채용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고용 기업 30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정부가 외국 인력 도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답변이 53.8%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인력 도입 규모를 ‘작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와 ‘줄여야 한다’는 대답은 각각 43.2%와 3.0%로 집계됐다.

현재 외국인 인력이 부족해 추가로 고용을 희망하는 기업도 설문에 응한 기업의 49.5%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는 66.3%가 ‘생산직에서 내국인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임금이 낮아서’라는 답은 11.9%에 불과했다.

외국인 고용이 내국인의 일자리를 잠식한다는 우려에 관련해서는 71.3%의 기업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밖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과 관련한 어려움으로는 △제한된 고용기간(48.5%) △관습 및 언어의 차이(31.4%) △사업체 이탈(7.9%) 등의 순이었다.

박종남 대한상의 상무는 “정부는 현재의 인력수급 상황을 고려해 외국 인력 쿼터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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