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변혁의 변곡점에서 근본적 경쟁력 강화할 것" - 「삼성전자 최지성 副會長 2012 CES 기자간담회」

  • 동아닷컴
  • 입력 2012년 1월 12일 14시 10분


-2012년 IT산업은 웹,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Cross Device, Cloud Service 등이 중요한 이슈로 浮上
-IT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근본적 경쟁력 확보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에 참석한 삼성전자 최지성 副會長은 9日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우리는 IT산업의 혁명적인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고 전제한 뒤, "특히 글로벌 低성장기조가 본격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보이는 2012년은 IT산업에 있어 새로운 변화의 실험대가 될 것이고 전통 기업들에겐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체질 변화 노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副會長은 "앞으로 다가올 IT산업의 방향은 Cross Device, Cloud Service 등으로 압축될 수 있다" 면서 "이는 IT산업이 웹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 환경이 구현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결국 스마트한 솔루션은 정보의 이용을 쉽고 편안하게 하여 고객과 소통을 원활하게 해줄 뿐 아니라 즐거움을 선사하고 사회적 비용까지 줄여 준다. 스마트는 당분간 IT업의 혁신을 이끌어 갈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 으로 분석하고 "2015년에는 스마트 기기들이 시장에서 50%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IT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최 副會長은 "지금은 경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TV, 휴대폰, 반도체 등 선도사업 부문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또 "TV는 2세대 스마트 TV 출시와 함께 차별화된 컨텐츠와 서비스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우위를 바탕으로 Note, LTE, 태블릿 등 신규시장을 주도함은 물론, 반도체와 LCD는 기술리더십을 강화하여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최 副會長은 "전통적 사업 영역과 서비스, 솔루션, 인터넷 등에 강점을 지닌 강력한 글로벌 Player들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만의 新가치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하고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품과 솔루션 및 서비스의 컨버젼스를 강화하여 삼성만의 차별적 가치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전, IT, 이미징 등 육성사업 부문에서는 제품의 차별화로 프리미엄 리더십을 확보하고 차세대 성장 엔진이 될 의료기기 사업을 포함한 신규사업의 早期 성장동력화를 위해 M&A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한, 삼성전자만의 뛰어난 H/W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소프트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H/W, S/W, 서비스를 통합하는 역량을 확보하여 Soft Driven Company를 지향하는 등 미래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S/W, 디자인, 마케팅 분야에서 핵심 인재를 지속 확충하고 인재육성을 위한 제도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외부 자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副會長은 "전자업계 최초의 2,000億弗 매출목표를 달성할 날도 그리 멀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중국, 인도, 아프리카에서의 성공이 지속성장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 신흥 3個 지역의 GDP는 '10年 9兆달러로 세계 GDP의 15%를 차지했으나 15年에는 20兆달러로 향후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지로 급부상이 예상된다.

최 副會長은 "판매 확대를 위해 제반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특화 제품을 과감하게 도입하여 해당지역에서 1위 위상을 조기에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임을 시사했다.

CES가 열리고 있는 北美지역에 대해서도 최 副會長은 "北美지역은 지난 추수감사절 이후,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 "프리미엄 제품 확판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北美시장에서 셋트 기준으로 2015年 400億불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TV, 핸드폰 등 핵심 제품군의 M/S 1위 위상을 견고히 하고 유통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IT B2B 사업, 악세서리, 메모리카드 등의 신제품 사업, Apps, VOD 등의 컨텐츠 서비스 역량 향상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 副會長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글로벌 市場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新사업에 대한 투자로 미래 경쟁력 기반을 다져, 고객과 사회에 사랑받는 진정한 글로벌 No.1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 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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