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시장 점유율 36%… 세계 평판TV 3분기도 석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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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7∼9월)에도 세계 TV시장을 사실상 석권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두 회사의 세계 평판TV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36%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세계 TV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을 합한 세계 평판TV 시장은 총 5568만 대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 19%, 매출액 기준 23%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LG전자가 각각 12%와 13%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소니는 판매량과 금액 기준으로 각각 9%, 10%의 점유율로 LG전자를 뒤쫓고 있다.

프리미엄급인 발광다이오드(LED) TV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3분기에는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LED TV 비중은 48%(2450만 대)로, 업계 안팎에선 4분기에는 50%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는 LED TV가 최근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LED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판매량 기준 각각 20%와 10%의 점유율로 나란히 1, 2위를 지켰고 이어 샤프(9%), 소니와 도시바(각 8%) 순이었다.

3차원(3D) TV 시장 규모는 685만 대로 전 분기 대비 40%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전체 시장에서는 12%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30%), LG전자(14%), 소니(11%) 순이었다. LG전자가 3D TV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4위부터 시작해 분기마다 한 계단씩 상승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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