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된 애완견(시츄) 한 마리가 갑자기 고속도로에 뛰어들어 자동차들 사이에서 생사를 건 질주를 벌였다. 출동한 경찰은 애완견을 구하기 위해 함께 달렸다.
미국 ABC 애리조나지국이 지난 주말(현지시간) 이 같은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 뉴스는 온라인 동영상 커뮤니티 유투브에 올라오며 세계 각지로 퍼져나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당일 오후 4시40분쯤 애리조나주 레드마운틴 주변 루프 101번 북쪽방향 고속도로에 애완견이 뛰어들었다.
이 애완견은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돼 차문이 열리자 재빨리 빠져나왔다. 차량 전복사고 소식을 접한 경찰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긴급 출동했다. 때마침 위험한 고속도로에서 달아나는 애완견을 발견했고 구조하기 위해 뒤쫓았다. 경찰들은 뒤따르던 차량들의 속도를 늦추도록 신호해 애완견을 보호했고 요리조리 피해 달아나는 애완견을 코너에 몰아 결국 구조에 성공했다.
당시 사건을 맡은 마틴 베넷 경찰관은 “다른 차량들의 추가 사고를 막고 애완견을 안전하게 구해내는 게 목적이었다”며 “이 사건은 은퇴 후에도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아지 주인 맥래이는 “그때 당시만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며 “쌩쌩 달리는 차에 강아지가 치일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전복사고로 타박상을 입었지만 아무렇지도 않다”며 “애완견을 구한 것에 감사한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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