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200원선 넘어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4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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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부도 우려로 장중 1200원선을 넘어섰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50원 오른 119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21.90원 급등한 120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203.50원까지 상승한 뒤 1190원대 후반에서 상승폭을 조절하고 있다.

한동안 잠잠할 것으로 예상됐던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커지고 있다.

그리스는 3일 의회에 보낸 예산안에서 강도 높은 긴축조치에도 올해와 내년도 적자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달러화는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연휴 동안 쌓였던 악재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반영되면서 원화 가치 하락폭은 한층 커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추가 지원 여부가 이번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다음주로 미뤄진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64.95원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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