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05명당 1명… 100대기업 임원 될 확률 1%도 안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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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 직장인들이 ‘꿈의 임원’이 될 확률은 1%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업체 유니코써어치는 매출액 상위 100개 국내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직원은 69만6284명, 상근 임원은 6619명으로 직원 수 대비 임원 수가 105.2 대 1이었다고 28일 밝혔다. 임원 1명이 평균 105명 이상의 직원을 통솔한다는 뜻이며 105명 중 단 한 명만이 임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읽을 수 있다.

분석대상 기업 중 SK가스는 임원 1명당 직원 수가 11.6명으로 가장 낮았다. STX(11.7명) 현대종합상사(16.4명) 삼천리(23.3명) LG상사(24.2명) 등도 임원이 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에 하이닉스반도체는 임원 1명당 직원 수가 457.1명으로 가장 많았다. LG디스플레이(334.5명), 포스코(281.2명), 현대자동차(276.9명)도 임원 수가 직원 수에 비해 적은 기업에 속했다.

임원 한 사람이 회사에 가장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기업은 포스코였다. 포스코는 임원 1인당 매출액은 525억5000만 원으로 조사대상 기업 중 3위였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1억4000만 원, 67억7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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