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실망감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원화 가치는 하락) 1200원 선에 다가섰고 주가는 급락하면서 장중 한때 1,800 선이 무너졌다.
연준은 21일(현지 시간)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내년 6월까지 만기 6∼30년의 미 국채 4000억 달러어치를 사들이고 그 대신 3년 미만의 단기 국채를 금융시장에 내다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추가로 시중에 돈을 풀지 않는 대신 장기 국채를 사들여 장기 금리를 낮추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장단기 국채 교체)’ 전략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29.9원 급등한 1179.8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영국 독일 등 유럽 증시는 22일(현지 시간) 5% 안팎의 급락세로 출발했으며 미국 다우존스지수도 이날 오전 10시 현재 3%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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