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추석前 협력사에 1조1500억 선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현대자동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1차 협력업체들에 1조1500억 원 규모의 구매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3사의 부품과 일반구매 부문 등 2800여 개 협력업체다.

특히 이들 3사는 2, 3차 협력업체에도 자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업체들에 대금 조기 집행을 권고할 방침이다. 또 1차 협력업체의 대금 지급 여부를 점검해 매년 실시하는 협력업체 평가에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중소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는 비교적 상생이 잘되고 있지만 동반성장의 온기가 2, 3차 협력업체에까지 전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추석 지원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의 자금 선순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협력업체들의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전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결제를 미리 해주고 있다. 올해 설에는 850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선지급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