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 여성비율 4% ‘유리천장’… 국장급이상 1485명 성별 분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여성도 최고경영자(CEO)가 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처럼 민간기업은 여성 임원 배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여성 고위직 배출에 여전히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본보가 46개 중앙행정기관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단 1485명(2011년 6월 현재)의 성별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58명(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행정기관의 여성공무원은 29만3917명으로, 전체의 47%다. 남자공무원보다 6%포인트 적은 셈. 그러나 직급이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급감했다. 8급과 9급 공무원의 남녀 비율은 거의 같았다. 하지만 7급으로 올라가면 여성 비율은 28.8%로 떨어졌다. 이어 5급 때 15.1%로 떨어졌다가 4급 때는 8.6%로 급락했다. 1급은 0.1%에 불과하다. 특히 기획재정부, 법무부, 국방부같이 힘 있는 부처에는 여성 고위직이 한 명도 없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