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당 2028원… 서울 휘발유값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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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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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價도 25일 연속 올라

대안주유소 설립 추진 등 정부의 기름값 인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서울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L당 1.4원 오른 2028.44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종전 역대 최고가인 2008년 7월 23일의 2027.79원보다 0.65원 높은 것이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휘발유 값이 2100원을 넘은 곳도 종로(2146원), 중(2124원), 강남(2124원), 용산구(2117원) 등 4곳이나 됐다.

1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도 전날보다 L당 0.8원 오른 1951.48원을 기록해 기름값 L당 100원 할인이 끝난 지난달 7일 이후 25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해 제주(1976.91원), 인천(1965.68원), 경기(1957.75원)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비쌌으며 경남(1936.56원), 전북(1935.88원), 전남(1935.75원) 지역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유사들이 L당 100원 할인이 끝난 이후 단계적으로 공급가격을 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일선 주유소 기름값은 당분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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