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리市 지리적 장점… 아시아 디자인 메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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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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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핀 닐센 엑스포지션 부사장

“한국 제조업은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디자인은 여전히 서구에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충분히 디자인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미셸 핀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국제자문회의 의장(사진)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디자인센터를 유치해 아시아의 ‘디자인 메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 등 아시아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인테리어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이 아시아 디자인센터를 선점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핀 의장은 닐센 엑스포지션에서 ‘호스피탤리티 디자인(HD)’ 그룹 부사장을 맡고 있다. 닐센 엑스포지션은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닐센의 ‘전시 박람회’ 부문을 담당하는 회사. 핀 의장이 이끄는 HD그룹은 호스피탤리티 디자인 분야 세계 최대 행사인 라스베이거스의 ‘HD디자인 전시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디자인업계의 대표적 출판물인 ‘HD 매거진’도 발간하고 있다.

핀 의장은 “상하이와 홍콩도 디자인센터를 유치하려 하지만 토지비용이 너무 비싸 경제성이 의문”이라며 “구리시는 전폭적인 지자체의 지원이 있고 토지 비용이 싸며, 서울과 국제공항과도 가까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 디자인센터에서 세계적 박람회를 열고 유명 디자인회사의 쇼룸을 상시 설치하고 건축, 가구, 조명 회사 및 교육기관을 유치하면 경제적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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