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비스대상]삼성증권, 펀드 장기투자자 수수료 면제 등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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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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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증권업계최초로 ‘구매철회 서비스’ ‘불완전판매 배상 서비스’ 등을 시행하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진정한 자산관리자로 거듭나기 위한 고객혁신안도 발표했다. 세부적인 실행방안으로 펀드 장기투자자 수수료 면제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한다.

삼성증권은 이미 2000년대 초반 자산관리형 영업으로 중장기 전략을 설정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2008년 말 62조 원에 불과하던 삼성증권의 지점 예탁자산은 지난해 9월말 증권업계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예탁자산 1억 원 이상 개인고객은 지난 2년간 약 2만 명 증가한 8만여 명에 이른다. 이는 경쟁사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자산관리부문이 전체 순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13%에서 2010년 22% 수준까지 높아졌다.

박준현 사장
박준현 사장
이러한 외형적 성과는 과거 ‘주식위탁 중심 영업’에서 고객 자산의 안정적 증식이라는 ‘자산관리 비즈니스’로의 변화를 상징한다. 삼성증권의 이러한 성과는 자산관리시장의 대표 상품인 랩어카운트, 헤지펀드 등 고액자산가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과 실력을 갖춘 프라이빗뱅크(PB), 각 지점만의 세미나 마케팅 등이 골고루 어우러진 결과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2009년 8월 홍콩 투자은행(IB)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법인을 확대 개설했고 2010년 3월에는 동경지점을 여는 등 공격적인 해외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1년 반 만에 120여 명에 이르는 현지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기관을 대상으로 기업 상장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삼성증권 IB부문은 총 10건, 3조4000억 원 규모의 각종 계약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앞으로 중국시장에서 삼성그룹이 가진 인프라, 시너지를 활용하면서 싱가포르,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거점을 확대해 2020년 ‘글로벌 톱10’라는 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증권 측은 “단순히 매출이나 이익 규모의 차원이 아니라 다양한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증권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제시하면서 리딩 금융회사로 자본시장의 이슈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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